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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앞두고… 국내 이통 3사, MWC서 글로벌 우군 확보전

입력 2019-02-17 19:30:01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총출동한다. MWC 내에 설치되는 SK텔레콤 전시 부스(위쪽 사진)와 KT 전시 부스(가운데) 조감도. 아래쪽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증강현실(AR) 안경을 살펴보는 모습. 각사 제공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5세대(G) 신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킬러콘텐츠’를 합작할 협력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MWC 내 글로벌 주요 기업 부스를 돌며 5G 사업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5G의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미디어와 5G 종착지로 평가받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협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과 만나 그동안 5G 성과와 청사진을 공유한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5G B2B 사업인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오피스’ 등을 소개하며 초기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에서 5G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협력사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특히 현실과 가상현실(VR)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현실의 호텔이나 쇼핑몰, 레스토랑 등을 그대로 가상공간으로 옮겨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복제된 가상공간에서 호텔·쇼핑몰 내부를 살펴보거나 레스토랑 예약을 할 수 있다.

KT는 자사 B2B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5G를 적용한 ‘스카이십(무인선)’ ‘리모트 콕핏(운전석)’ ‘스마트팩토리’ ‘플레이그라운드(VR게임)’ ‘360도 비디오’ ‘인공지능(AI) 호텔 로봇’ 등 대표 B2B 기술 6가지를 전시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MWC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 등 경영진이 5G 특화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하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5G B2B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을 공유한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는 5G 스마트폰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최근 공들이고 있는 미디어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노린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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