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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란바토르 하늘길, 아시아나 품에

입력 2019-02-26 00:10:01


인천과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30년 독점 운항이 깨지고 복수 항공사 운항 시대가 열렸다. 김해공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첫 중장거리 직항노선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항공 운수권을 8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인천~울란바토르, 부산~싱가포르 창이, 한~마닐라, 한~우즈베키스탄 노선은 복수 항공사가 신청해 경합을 별였다.

최대 관심사였던 인천~울란바토르 간 주 3회 추가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배분됐다. 한국과 몽골 정부는 지난달 항공회담에서 인천~울란바토르(주 6회→주 9회), 부산~울란바토르(주 2회→주 3회)의 운항 횟수를 각각 늘리고, 운항가능 좌석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는 기존 주 6회 운항하던 대한항공에 더해 아시아나항공이 이르면 3월부터 주 3회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추가 확보한 부산~울란바토르 주 1회 운수권은 기존 운항사인 에어부산에 돌아갔다.

김해공항의 첫 중장거리 노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창이 노선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에 각각 주 7회분이 배분됐다.

한~마닐라 노선은 에어부산에 주 950석(약 5회)이 신규 배정됐다. 기존 운항사인 대한항공에도 주 178석(약 1회)이 추가로 주어졌다. 한~우즈베키스탄 노선은 기존 운항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주 1회씩 추가 배분됐다.

한편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추가 배분을 두고 기존 운수권자인 대한항공은 “국토부가 이미 부여한 ‘좌석수 제한 없는 주 6회 운항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기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는 주간 운항 횟수만 6회로 규정돼 있었을 뿐 좌석 제한이 없었지만 이번에 최대 9회 주 2500석으로 규정되면서 대한항공의 운항 가능 좌석수도 1667석으로 제한됐다는 게 대한항공 측 주장이다.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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