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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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통쾌한 역전승

입력 2019-04-19 00:05:01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원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죽음이고, 부활은 죽음을 정복한 통쾌한 역전승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죽음의 진정한 의미는 거짓에 대해 양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 정의의 승리요, 증오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사랑으로 이뤄낸 승리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인간의 끔찍한 죄악의 역사를 정의의 역사로, 죽음의 역사를 생명의 역사로, 바꾸어 놓은 강력한 반전 드라마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도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은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사건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의 죽음 문제를 해결해 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주님은 부활을 통해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부활시켜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요. 먼저 삶의 목적이 달라집니다. 로마서 14장 8절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전에는 나를 위해 살았으나 이제는 나를 살려주신 예수님을 위해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시선이 달라집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어 전에는 세상에 초점을 맞춰 살았으나, 이제는 천국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로마서 11장 36절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주님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는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삶의 강한 의욕을 불러일으켜, 험한 세상에서 사는 날 동안 많은 시험과 환난을 잘 참고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전에는 죽음과 같이 어두웠던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산 소망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산 소망이 있는 성도는 어떤 고난과 죽음이라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님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기업이란 삶의 방법이자 기준이고 재산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천국에서 영원히 누릴 축복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약속하시고 허락하신 기업은 세상과 같이 썩어가는 기업이 아니라 썩지 아니하는 기업입니다. 한마디로 망하지 않는 영원한 기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거듭나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산 소망을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내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영원히 천국 기업을 소유하고 영생하는 복을 누릴 수 있는 통쾌한 역전승을 하게 됐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우리의 부활과 연결됩니다. 그의 부활은 곧 우리의 부활입니다. 올해도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위대한 은혜와 통쾌한 역전승이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송현철 서울 접목교회 목사

◇서울 접목교회는 송현철 목사가 1990년에 개척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교회입니다. 송 목사는 국내외에서 부흥사로 활동하며 미국 뉴욕장로교회, 서울 왕십리교회 등 300여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한국요셉운동본부 본부장, 고어헤드선교회 이사, 피플선교회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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