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통가가 바빠졌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한정 상품들과 특별 선물세트가 출시되고 있다. 올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6일 대체휴일까지 연휴처럼 쉬는 이들도 많아 선물 준비도 앞당겨진 분위기다.

25일 유통·식품·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과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각종 이벤트,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이 눈에 띈다.

동원F&B는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팝업스토어 ‘동감독의 원식당’을 열었다. 참치 요리 모형 55가지가 전시돼 있다. 동원참치와 레시피 카드를 받을 수 있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등 현장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동원참치 미니언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하루 평균 2만명 방문, 누적 방문객 41만명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레드페퍼 구워구워치즈’를 출시했다. 열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할루미’ 치즈로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워도 형태가 유지된다. 구이 외에도 찌개,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서 캠핑용으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한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를 출시했다. 강화섬에서 자란 어린쑥을 3년 간 자연 숙성해 진정 효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다른 화장품과 섞어 사용하거나 토너나 마스크팩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어버이날 선물 목록 상위를 차지하는 제품군이다. 상상바이오의 ‘판토삼명가’는 녹용과 홍삼을 함께 달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유용하다. 상상바이오 관계자는 “판토삼명가는 평소 몸이 무겁고 허약한 사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 갱년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화약품 ‘잇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잇치는 구강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으로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난 카모밀레, 라타니아, 몰약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돼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상반기 중 가장 바쁜 시기”라며 “인기 있는 선물제품들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품절됐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사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