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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 임용 청와대 참모 상당수가 다주택자

입력 2019-04-26 01:10:01
새 참모 상당수가 다주택자로 드러난 청와대. 연합뉴스.


지난 1월 신규 임용된 청와대 참모들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신규 임용 및 퇴직자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 68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6일 관보에 공개했다. 청와대 비서실의 경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부부명의로 복수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 가경동의 아파트 1채와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1채를 모두 부부 공동명의로 신고했다. 공동명의를 합산하면 현재 가격은 각각 1억7400만원과 4억6100만원이다. 여 비서관은 경기도 과천에 8억7000만원짜리 분양권을 본인 명의로, 서울 마포구에 5억4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다. 여 비서관은 “과천의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중이어서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며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 대신 대출을 받아 마포의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여 비서관의 장녀(28)는 서울 용산구에 2억원짜리 연립주택을 신고했다.

조 비서관은 서울 송파구에 7억8000만원짜리 아파트를(공동 명의), 세종시에 3억3000만원(본인 명의)짜리 아파트를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세종시에 1억7000만원짜리 전세권을, 배우자 명의로 서울 마포구에 7억3000만원짜리 전세권을 각각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본인 명의로 서울 중구에 3억6800만원짜리 아파트와 공동 명의로 서울 마포에 8600만원짜리 다세대주택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일산에 2억6300만원 아파트와 부산 사상구에 1억3000만원짜리 전세권을 함께 신고했다. 복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만 충남 아산에 각각 2억4000만원과 2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신고했다.

1월 퇴직자들의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 신고액 4억3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이 늘어난 6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은평뉴타운의 아파트 가액 변동, 예금 증대가 주 요인이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취임 당시 19억4000만원에서 23억9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 증가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5억1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9000만원 늘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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