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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69% “주한미군 주둔 지지”

입력 2019-09-09 12:10:01
용산 미군기지 전경. 연합뉴스


미국 국민의 69%는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민의 12%는 주한미군 규모 확대를 원한다고 답했고, 57%는 현재 수준으로 주한미군이 유지되는 데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서도 미국민들의 주한미군에 대한 지지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미국민의 58%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공화당 지지자의 63%, 민주당 지지자의 57%,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56%가 유사시 미군의 한국 방어에 찬성했다.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한국 방어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시행한 칼 프리도프 CCGA 연구원은 “지난해 지지도(64%)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1990년 이후 미군의 한국 방어에 대한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찬성 비율도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CCGA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유지에 대한 미국 대중의 지지는 낮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민의 70%는 “한·미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고 답했다. 한·미 동맹이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데 동의하는 미국민들이 많은 것이다.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한 미국민의 인식은 10.0 만점에 5.0을 기록했다. CCGA는 “이 수치는 역대 최대치”라며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5.2)나 일본(6.0), 러시아(6.7) 등에 비해선 낮았다.

이번 CCGA의 여론조사는 공공외교 전문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했다. 지난 7월 7일부터 20일까지 미 전역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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