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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가슴을 뛰게 하는 디자인 만들어 달라”

입력 2020-02-19 04:10:01
구광모 LG 회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LG제공


구광모(42)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LG의 디자인 중심지를 찾았다.

LG는 지난 17일 구 회장이 LG전자 서울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의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들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고객가치 중심의 디자인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보낸 디지털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실천을 강조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개발을 강조했다.

구 회장이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은 것은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제품 개발의 첫 단계인 디자인 경쟁력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디자인은 고객이 제품에 대해 첫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라며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것도 디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라며 디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디자인 조직은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에는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비롯해 각 사업 부문 상품기획 담당 등이 참석했다.

노 센터장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충) 등 핵심 가치를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제품에 반영하고, 고객가치 기반의 디자인이 최종 양산까지 이어지도록 디자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등의 디자인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올해 출시 예정이거나 검토 중인 LG전자의 스마트도어, 벽 밀착 올레드(OLED)TV 등 가전제품들과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관련 제품들을 살펴봤다.

스마트도어는 스마트홈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한 출입문 시스템으로 집 안팎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한 제품이다. 벽 밀착 올레드TV는 기존 벽걸이 TV와 달리 벽에 틈새 없이 붙여 화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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