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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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29일] 오직 하나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입력 2020-09-29 00:05:01


찬송 : ‘주 사랑 안에 살면’ 397장(통 45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후서 3장


말씀 : 세상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원수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건 원수를 사랑하는 겁니다. 물론 더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원수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이해와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통해 용서와 사랑을 인류에게 알기 쉽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17)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인간은 자신의 죄에 대해 철저하게 무기력합니다. 그대로 방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죄의 결과인 죽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세상의 온갖 것에 의지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인간의 유별난 교만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외면하고 한시적인 인생을 제 맘대로 살아갑니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 스스로 깨달아 당신 품으로 나아올 때까지 계속 기다려 주십니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8~10)

땅 위의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한시적입니다. 무엇보다 이것들은 무척이나 변덕스럽습니다. 우리가 결코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의지할 존재는 오직 자비와 사랑이 영원불변하신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도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전적으로 주님의 도움을 구할 때만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사랑을 주십니다. 인간의 의지와 경험과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항상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 속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와 같은 축복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살기 원합니다. 나를 주장하기보다는 주님의 무한하신 은총과 사랑을 기대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태회 목사(돌모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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