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들백교회 담임인 릭 워런(
사진) 목사가 후임 목회자를 찾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워런 목사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드린 주일예배에서 “후임 인선 작업을 시작한다”며 “42년간 나와 아내 케이는 오늘과 같은 시간이 올 것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목사를 찾는 건) 끝이 아니고 끝의 시작도 아니다. 시작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런 목사는 26세 때인 1980년 로스앤젤레스(LA) 남부에 새들백교회를 개척하며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40년만 교회를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기독교 단체나 신학교, 교단의 영입 제안도 거절했다. 그사이 교회는 미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에서 두 번째로 큰 교회로 성장했다. 매 주일 평균 3만여명이 예배에 참석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14개 지역과 홍콩 독일 필리핀 아르헨티나 4개국에 캠퍼스도 세웠다.
워런 목사는 지난해 1월 교회를 떠나려고 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떠날 시기를 1년 뒤로 미뤘다.
교회는 장로와 연령 민족 성별 등 다양한 배경의 성도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후임자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워런 목사는 후임자가 자리 잡을 때까지 담임목사직을 유지한 뒤 눈에 띄지 않는 자리로 물러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