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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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황성주 (22) 날마다 킹덤 드림 펼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목도하다

입력 2022-04-21 03:05:02
황성주 회장이 2010년 9월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킹덤 미니스트리 스쿨에서 ‘하나님의 세계 경영’을 주제로 강의한 후 학생들과 합심 기도를 하고 있다.


2007년 5월 미국 콜로라도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하나님께서는 내게 시편 37편의 말씀을 주셨다. 영어 성경을 보는데 ‘settle down’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나는 이 말씀을 붙잡았다. 그러자 내 안의 심리적 갈등과 막연한 불안이 사라지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됐다. 콜로라도의 연구년 기간 덴버신학교의 객원 연구원으로 브루스 디마레스트 교수에게 영성신학을 배웠다. 세계적인 영적 흐름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

LA에 있던 미주 사랑의봉사단 본부가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전하면서 당시 미주법인 CEO였던 김태진 장로가 합류하고, 한국에서도 어용희 실장 일행이 입국하여 콜로라도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지체들이 오는 날, 다 같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찬양하며 깊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6월에 김 장로님이 이사 오는 날, 그들을 마중하러 아스펜으로 가던 산길에서 축복의 무지개와 함박눈을 동시에 경험할 때에는 마치 하나 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인을 본 것만 같았다.

콜로라도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은 모든 사역의 틀을 바꾸셨다. 날마다 킹덤 드림을 펼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목도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킹덤 드림이 모든 기관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킹덤사역학교(KMS)는 후에 킹덤드림스쿨로 확장되었지만, 당시 이 학교를 통해 공동체의 지체들에 비전이 확산됐다. 헐벗은 산처럼 삭막했던 공동체에 하나님이 새 일을 시작하신 것이다. 2009년 7월 제1기 KMS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흘 동안 열렸다. 그 기간 사랑의 공동체(이롬, 사랑의 병원, 꿈의학교, 국제사랑의봉사단 등 10개 기관)의 리더들이 모여 기도하며 함께 킹덤 드림 선언문을 만들어 선포했다.

말씀과 기도와 안식과 누림의 충만함을 모두가 경험했다. 모든 리더들은 사랑의공동체가 축복의 통로로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데 동역하기를 열망했다. 그래서 2009년 7월 8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워크숍을 개최해 2010년을 킹덤 드림 원년으로 삼아 2020년까지 추구할 ‘킹덤 드림 2020’ 10개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 몸으로 사역한다’ ‘변혁의 기초는 개인과 가정의 변화이다’ ‘기쁨의 일터를 지향한다’ ‘콜로라도에 킹덤드림센터를 운영한다’ 등이다.

최근 ‘킹덤드림 2030’을 선언하며 ‘새로운 시즌, 새로운 세대’라는 주제로 제2기 사역이 시작되었다. 이는 2020년 전 세계 영적 리더들이 콜로라도에서 선언한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운동과 깊은 연관이 있다.

연구년 기간 순복음 뉴욕교회의 김남수 목사와의 만남은 정말 특이한 것이었다. 그 만남을 통해 2008년 뉴욕의 초대형교회를 4개월 동안 풀타임으로 목회하는 은혜가 있었고 콜로라도에서 김 목사님과 루이스 부시를 연결해 준 것이 세계적 차세대 사역인 ‘4/14 운동’ 계기가 됐다. 뉴욕에서 예수서원을 운영하는 인문학의 대가 고석희 목사님의 권면을 통해 사진예술에 심취하게 된 것도 큰 은혜였다.

정리=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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