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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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우주의 신비를 보면서

입력 2022-07-20 03:10:01


지난 주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나사가 10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한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촬영한 우주 사진이었습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사진을 판독한 과학자들은 무려 130억 광년 전에 반짝인 우주 저편의 빛이 촬영됐다고 했습니다. 수천억 개의 별이 모인 은하계들은 서로 접근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춤추는 우주를 보여줬었습니다. 나사에 따르면 제임스웹은 이전의 우주망원경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어 우주를 더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기에 조만간 생명체를 지닌 별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인류가 우주 안으로 성큼 들어간 겁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창조 세계의 광대무변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시에 지구에서 사는 우리 삶의 존귀함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넓은 우주에서 지구라는 작은 별에 보냄받은 인생,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남, 얼마나 귀한 것인가요. 에덴동산에서 아담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배필인 하와를 만났을 때 그런 탄성을 질렀다죠. “이제야 왔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그런데 지금도 우리는 전쟁으로 격심한 고통의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광대한 우주를 보며 차별과 적대 대신 포용과 환대의 회복이 있길 바랍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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