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데 문자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한 장로님께서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책 제목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였습니다. 이 책을 구입해 읽고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스스로 내린 책의 결론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든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나라도 기업도 교회도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목사님들과 만나보면 시대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변화해야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교회 리더인 장로님들도 교회가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음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AI 시대가 도래하는 등 환경이 변화됐음에도 누가 내 치즈를 옮기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70년 역사를 가진 우리 교회는 미래를 위해 신도시로 옮겼습니다. 가보니 그곳에 어린아이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예배도 설교도 교육도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성경도 우리에게 미래를 잘 준비하라고 말씀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