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서를 묵상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회개하라(욥 28:28)’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길을 보시고, 우리가 갈 수 없는 길을 가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욥은 그의 친구들과 하나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합니다. 그들은 주님이 볼 수 있는 것은 다 볼 수 없고, 걸어가신 길은 다 따라갈 수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가령 욥기서에는 하나님은 바닷속 가장 깊은 곳도 걸을 수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어느 인간이 심해를 걸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창조하신 모든 세계를 볼 수 있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회개입니다. 욥과 그의 친구들은 마치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한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도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많이 이해한 것처럼 함부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주님처럼 볼 수 없고 걸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