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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밝힌 ‘빛과 소금’ 인재 기르고 업계 리드하며 예수 향기 퍼뜨리다

입력 2022-11-17 03:10:01
게티이미지뱅크




국민일보가 17일 제1회 ‘기독교 브랜드 대상’ 수상 단체와 개인, 기업 25곳을 발표했다. 수상 분야는 교육, 리딩, 사회공헌, 문화의 4개 부문으로 각자 위치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온 이들을 선정했다. 국민일보는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하고, 이웃을 향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손길을 세상에 알려 힘을 더해주고자 이번 상을 마련했다.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부문에선 7개 브랜드가 수상했다. ‘꿈이 있는 미래’가 진행하는 ‘꿈미 교육 콘퍼런스’는 사역자와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과정이다. 성경 교육을 가정으로 확대해 세대 간 이해를 돕는다. 12월 10일 11회 행사를 앞두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도 교육 브랜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잠언 1장 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건학 이념을 가진 부산외대는 이웃사랑을 가슴에 품고 다원화된 국제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서울신학대학교는 교육부가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유일한 신학대학이다. 1911년 설립 이후 신학대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대를 이끌어갈 일꾼을 양성해왔다.

‘전국 청소년 성령컨퍼런스’는 신길교회가 진행하는 청소년 집회다. ‘청소년도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신조로 이기용 신길교회 담임목사가 20년 넘게 매년 두 번씩 섬겨왔다.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예배와 말씀, 기도로 서로를 권면하는 방식이다.

교육 부문에선 영산수련원도 주목받았다. 믿음, 소망, 사랑에 입각한 교육과 훈련의 장이다.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활동진흥원에서 4회 연속 최우수 수련시설로 선정됐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은 경남 진주의 복음화를 위한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바드는 ‘섬긴다’는 뜻의 히브리어다. 프로그램엔 지금까지 3300명이 등록했고 편의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에 쉐마교육을 소개한 현용수 박사도 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쉐마’는 ‘들으라’란 뜻의 히브리어로 유대인 교육의 대명사로 쓰인다. 40여 권의 저서를 펴낸 현 박사는 한국에 ‘IQ-EQ’의 차이를 알리는 인성교육론도 소개한 학자다.

리딩 부문에선 업계를 선도하며 모범 사례를 만들어낸 브랜드 7팀이 선정됐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예배로 성도를 섬긴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좋은 사례다.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토리워십, 화목한 가정예배, 산기도를 준비해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도왔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는 교회가 세상에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온 단체다. 2013년 박조준 갈보리교회 원로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해 현재 500여 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1000여 명의 목사와 선교사가 활동 중이다.

더크로스처치의 레비스탕스는 거룩한 예배를 위한 실천운동이다.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레위인(Levites)에 저항(Resistance)을 더한 단어다. 레비스탕스는 한류선교, 열방선교, 미디어 선교와 거룩한 예배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현행 낙태법에 맞서 생명 존중 활동을 펼쳐온 단체다. 러브라이프 거리생명운동, ‘2천 년 전에 태아로 오신 예수님’ 성탄카드캠페인을 기도로 준비하며 진행해 왔다.

포도원교회는 1만 가정, 3만 성도, 10만 선교, 100만 전파의 비전으로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다. 꿈과 사랑, 행복한 가정과 성도가 있는 교회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표적 교회다.

1997년 창립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는 한국의 독립교회 운동을 이끌어온 기관이다. 기름 부음을 받은 사명자를 건실하게 양육하며 자율적, 독립적인 목회 사역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 선교, 단체의 연합기관이다.

‘홀사모’는 1994년 6월 23일 홀사모수양관이 개관하며 나온 이름이다. ‘홀’자는 소천하신 교역자의 홀로 남은 반려자를 뜻한다. 홀사모전진대회를 개최해 왔고 매년 30명의 홀사모를 선정, 생계보조금과 자녀장학금을 전달한다.

기독교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각각의 일터에서 정성을 다해온 문화 브랜드 5곳도 수상자로 꼽혔다. 1967년 2월 창간된 신앙계는 오랜 시간 국내외 크리스천의 사랑을 받아온 문화브랜드다. 해외 선교지와 군부대, 심지어 교도소에서도 사랑받으며 복음을 땅끝까지 증거하고 있다.

문준경 전도사는 한국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다. 김수영 작가는 이를 널리 알리고자 동화 ‘천사의 섬에 핀 꽃’을 발간했다. 청소년들에게 문준경 전도사를 소개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김 작가는 지금까지 동화책 다섯 권을 발간하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자신감, 긍정의 힘을 심어줬다.

유나이티드 역사문화연구원은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사업을 진행해온 연구 교육기관이다. 대한민국 설립 과정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선교사들의 헌신, 그리고 성경이 미친 영향을 소개하고 있다.

창대는 1991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주보, 전도지, 전도용품을 개발 제작해 판매해온 회사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불우이웃을 도우며 다양한 선교단체를 후원해온 믿음의 기업이다. 크리스탈성구사는 교회용 성구 전문 제작사다. 이봉준 대표는 수익의 일부를 재정이 열악한 교회를 위해 사용해왔다. 농아 목사들을 위해 150개의 맞춤형 강대상을 헌납했고, 임종을 앞둔 노인을 위한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작해왔다.

사회공헌은 성도의 참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는 활동이다. 모두 7개 기관이 이번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오산리에 위치한 추모공원이다. 기독교 장묘문화를 선도하고자 영리 추구보다는 사회 공헌과 선교를 좌우명 삼아 ‘하나님 말씀이 살아있는 추모공원’을 만들어왔다.

인성바이오는 국내 최초의 기능성 식품 개발 기업이다. 200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8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엔 아프리카 케냐에 12번째 교회를 봉헌하며 복음을 전파했다. 인성바이오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뉴바이오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콘택트렌즈 분야 선도 기업이다.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광주 복음화를 위해서 부흥회와 세미나를 지원해왔다.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신학교와 병원, 교회 개척도 돕고 있다.

아일랜드 리조트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조성된 명문 골프장과 7성급 호텔 ‘더 헤븐’을 품고 있다. 권모세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은 신앙인으로서 지역 사회와 노인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7억 원을 들여 마을회관을 기부했고 사재 200억 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어니스트클럽은 불신 사회로 가는 한국을 보며 제2의 종교개혁을 하는 마음으로 나선 사회운동 단체다. 기도로 준비하며 정직 시상식, 정직한 마켓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말에는 월드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예닮곳간은 전통 과자 전문점이다. ‘예닮’은 나누고 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겠다는 뜻이다. ‘강릉 오란다’라는 주요 브랜드가 있다. 판매 수익금으로 미자립교회와 이웃을 돕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독교브랜드대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그랜드볼룸 홀에서 진행한다. 심사위원장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이 심사 기준”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기독교의 문화와 교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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