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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월드컵과 성탄의 은혜

입력 2022-12-14 03:10:01


국가대표 축구팀이 기적적으로 월드컵 16강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4대 1로 패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세계 축구의 수준은 아직 ‘넘사벽’ 같습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구기 종목에서는 점수를 매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후반제와 세트제입니다. 전·후반제는 축구나 농구처럼 전반의 점수가 후반전까지 이어집니다. 반면 배구나 테니스 같은 세트제는 세트별로 점수가 매듭지어집니다. 그런데 만일 축구를 세트제로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요. 브라질과의 대결에서 우리는 전반전에 졌고, 후반전은 이겼습니다. 세트제로 계산하면 1대 1입니다. 그러면 제3세트, 즉 연장전을 벌였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기회를 얻었을 것입니다.

대림절에 성탄을 기해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기를 꿈꿉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새로운 인생을 위해 우리의 과거를 어떻게 점수 매기실까요? 선지자 이사야는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라고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했습니다. 성탄으로 인한 변화는 세트제입니다. 새롭게 출발하면 됩니다. 그래서 성탄이 은혜요 복음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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