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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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열망과 준비

입력 2022-12-22 03:05:01


그리스도인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면 요한계시록의 실질적 마지막 절인 21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1). 예수님께서 속히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지체 없이 “오시옵소서”라고 응답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두 가지 흐름이 상존합니다. 정의와 불의, 희망과 절망, 선과 악,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이 함께 하는 등 상반된 극단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서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독특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땅에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기다림의 차원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오늘도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열망하며 맞이할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 그리스도인은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열망하며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이 거룩한 감각을 잃지 않을 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확실해질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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