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단골 카페 주인 등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 온 이들이 전국의 전도 책임자들에게 자신의 전도 노하우를 소개했다.
노영환(52) 안수집사는 19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진행된 ‘전도 선봉교회 전도일꾼 훈련 집중 세미나’에서 직장 전도의 경험을 나누면서 “복음 속에 살며 성실하고 지혜로운 직장인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107회기 역점 사역으로 진행하는 ‘샬롬부흥’ 운동을 위해 이날 세미나를 마련했다. 전국에서 온 600여명의 샬롬부흥 운동 전도일꾼(전도 책임자)은 ‘샬롬 축복 전도’로 성장한 주다산교회 교인들의 전도 노하우를 들었다. 샬롬부흥 운동은 주다산교회의 샬롬 축복 전도를 기반으로 한다.
이 교회 성도로 샬롬 축복 전도에 나선 노 집사는 “직장 전도는 모두를 섬기는 마음으로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데서 출발한다”면서 “전도 대상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업무적 성과에 최선을 다한 뒤 복음을 전하면 부흥의 결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직장 동료 10여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어 “유럽 출장 중 무너진 교회를 보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야겠다고 다짐한 게 전도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도 대상자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를 1년 동안 방문한 뒤 복음을 전한 경우도 있었다. 김원기(47) 집사는 “카페 사장인 전도 대상자와 함께 기도하며 사업과 자녀 문제의 응답을 받는 영적 체험을 했다”며 “처음부터 전도 의사를 밝히기보다 꾸준히 만나며 친구가 되면 결국 복음을 심을 수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성도들의 간증에 공감하며 샬롬 전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전남 전북 황등서부교회 목사는 “(오늘 들은) 노하우를 통해 영혼의 열매를 더 많이 맺을 수 있을 거라 보인다. 성도들에게 전도는 축복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를 보자고 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예장합동이 부흥운동에 나선 건 최근 교세 감소세 때문이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예장합동 총회는 교인 26만3437명이 줄었다. 이는 교단 전체 교인 중 10.4% 감소한 것으로 2021년 말 기준으로 전체 교인은 229만2745명으로 집계됐다.
예장합동은 교단 차원의 샬롬부흥 운동을 통해 교인 감소의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순웅 총회장은 “샬롬부흥 운동의 기본이 되는 샬롬 축복 전도법은 전도 대상자에게 평안과 평화, 축복을 기원하는 성경적 전도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