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셋째 월요일은 마틴 루서 킹 데이입니다. 킹 목사 생일인 1월 15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는 흑인 민권운동가이면서 영혼을 깨우는 설교가로도 유명했습니다. 그의 명설교를 모은 ‘한밤의 노크 소리’는 대부분 1960년대 설교이지만 여전히 우리 영혼을 깨웁니다. ‘잃어버린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는 핵심을 빠뜨린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합니다. 예수의 성인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예수가 성전에 남겨진 것을 뒤늦게 알고 당황하는 요셉과 마리아의 이야기를 본문으로 한 설교였습니다.
그는 현대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예수’를 뒤에 버려둔 채 달려가고 있으며, 예수가 없기에 오히려 모종의 담대함을 지니게 됐다고 지적합니다. 우리가 십계명 대신 ‘제11계명’은 목숨 걸고 지킨다고 비꼽니다. 그가 말하는 ‘제11계명’은 “절대로 들키지 말지니라”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등대’라고 하지요. 등대 불빛의 주인은 예수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도 ‘예수’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빨리 돌아가 예수를 찾아 함께 가야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