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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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5일] 거듭남

입력 2023-02-25 03:10:01


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23~25절


말씀 : 감사할 것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 제일 감사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어 있다면 아름다운 하늘과 땅을 다신 못 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지도 못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세상과 단절되는 것입니다. 질병은 환자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저해합니다.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한 이들이 매우 답답해하는 게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교도소에 갇힌 이들은 죄 때문에 사회로부터 격리된 경우입니다. 여기선 하고 싶은 일을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조차 만날 수 없어 매우 괴로울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고통스러운 건 분리되고 소외되는 일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서 건강히 지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복입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뭔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사랑도 더 갈구합니다. 안정된 직장도 있어야 하고 인맥도 필요한데 꼭 여기에 뭔가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필요한 그 무언가가 뭔지는 정작 모릅니다. 하나님과 단절돼 있기에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이를 채울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에겐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이 공급되는 게 꼭 필요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새로운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옵니다. 이는 예수의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만나면 하나님 아버지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마음에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죄가 사라집니다. 잃어버린 나 자신도 찾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도 공급됩니다. 완전히 이 세상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를 ‘거듭난다’고 칭합니다. 이런 체험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많은 걸 가져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살아갈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저 생존을 위한 행동을 반복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거듭날 수 있을까요. 베드로는 사람이 거듭나는 건 그가 원래 종교적이거나 착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성실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사람의 거듭남은 전적으로 살아있는 하나님의 능력에 달렸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거듭났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23절)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위대한 일은 하나님을 만나 그분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으로 이뤄집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새 생명을 공급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죽은 영혼도 살아납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기회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말씀을 붙드십시오. 말씀을 사랑하십시오. 모든 능력과 축복은 하나님 말씀에 다 들어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배가 고파 허겁지겁 말씀을 먹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기도 : 생명의 주인인 하나님 아버지, 말씀의 능력으로 거듭난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생명의 씨앗을 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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