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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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호텔, 객실별 별도 분양 실시

입력 2017-04-17 16:52:24

한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객실 하나씩 별도 분양을 실시하고 있는 알지비스카이호텔 조감도.
 

알지비스카이호텔 관계자들과 미주 분양 담당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호텔 방만 별도로 구입할 수 있을까? 호텔이 투자하기 좋은 매물이 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규모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투자금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 방 하나를 매입하는 방식이 있다면 고민은 끝. 한국 영종도에 개발 중인 알지비(RGB)스카이호텔은 호텔 방 하나하나를 별도로 구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투자 방법을 도입해 미주 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의 호텔투자 방법과는 다르게 방 하나를 구입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연간 지분 할당금은 물론 매매와 양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영종도 해안가 인근에 자리잡게 될 알지비스카이호텔은 약 3만 601스퀘어피트(860평) 정도에 연 면적 229만 5043스퀘어피트(6만 4498평)의 규모로 건축된다. 지하 2층에 지상 17층 크기다. 6개의 크기로 구분된 객실이 457개로 구성 된다.

완공은 오는 2018년 12월 예상이다. 개발사 나성종합건설 정진용 마케팅 이사는 “테라스를 갖춘 3면의 객실에서 오션뷰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며 “관광객들의 한국문화체험을 위한 한실특화 객실 14개를 마련하여 폭넓은 고객층 수용과 객실가동률의 극대화가 실현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분양사에 따르면 영종도 알지비 스카이호텔의 분양에 참여하게 되면 등기이전을 통한 개인별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다. 양도와 상속, 매매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소 2년 동안 연 8%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호텔 전체의 수익을 각 지분에 따라 나눠 지급 하게 된다. 또 1년에 10일 동안은 어느 객실이건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전체 분양을 책임지고 있는 제이 에이치헴 지미 리 대표는 “각 층이나 객실 방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각 방당 오너십을 주고 판매한다는 원칙은 동일하다”며 “미주 한인의 경우 각 방의 분양가격의 절반정도를 융자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어 부담없이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가주 분양을 담당한 에드워드 구 회장(전 LA한인상공회의소)은 “분양예산가가 최소 11만 달러 정도다”라며 “융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6만 달러 정도로 한국 비즈니스호텔의 오너십을 갖게 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종도는 3개의 복합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씨사이드 파크, 영종드림아일랜드 등이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통편의시설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영종도 객실가동률은 평균 87%에 달한다. 카지노와 테마파크 등이 완공되면 더 높은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운영을 책임지게 될 알지비 정지원 대표는 “세금을 포함한 금액으로 구입해서 공항 출국시 세금을 돌려받는 형태의 사후 면세점을 추진 중”이라며 “영종도를 통해 항공기를 갈아타는 관광객들은 최대 72시간 동안 영종도 머물 수 있게 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략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연평균 12% 정도 상승하고 있다”며 “2015년 약 1323만 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그중 260만명이 카지노를 이용했다. 영종도에 건설 중인 4개 카지노 완공되면 숙박시설이 높은 경쟁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323)937-1212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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