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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한 북한 기독교 박해 실상을 확인하세요”

입력 2017-05-31 05:41:17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모임(ICC) 제프 킹 대표


ICC의 제프 킹 대표가 의회에서 기독교 박해국의 인권탄압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모임’(Persecution -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이하 ICC)을 중심으로 주류 기독교 단체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오는 6월 2일과 3일 남가주 새들백교회에서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인권문제를 제시할 브리지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서 주목된다.(관련기사 지난 5월 19일자 11면 참조) 콘퍼런스를 주최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모임’의 제프 킹 대표의 일문일답을 통해 콘퍼런스의 성격과 앞으로 북한 기독교인들을 위한 지원정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듣는다.

- 오는 2일과 3일 캘리포니아 새들백교회에서 북한을 위한 대규모 컨퍼런스 개최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무고한 북한 주민들이 자유로워질 때가 됐다고 믿는다. 역사적인 전환의 시기에 교회들이 한 부분을 담당해 새로운 추수를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이를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콘퍼런스는 미 정부의 북한 전문 가들과 교회의 지도자들, 북한 선교 단체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수를 대비하자는 자리다. 한인 교회들이 많이 참석해 어떻게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하고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번 행사는 릭 워렌 목사를 비롯해 주류사회의 영적 지도자들과 정치인들과 많은 북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무엇보다 교회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북한 기독교인들이 박해 받는 모습 등을 밝히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은 지하철과 같이 숨겨져 있는 것이 많다. 북한에 살았던 사람들로부터 이런 부분들을 직접 확인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현재 북한을 상대로 일하고 있는 선교단체들로부터 최근 상황을 보고받게 되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캘리포니아 집회는 크게 5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연방하의원 외교 위원장인 에드 로이스와 3명의 탈북 인사들이 참석해 정치외교적인 북한의 모습을 살피고 오픈도어 선교회의 데이비드 커리 대표가 북한교회의 실상을 알릴 계획이다. 루 코레아와 토드 네들레톤이 왜 우리가 북한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지 살피고 어떻게 실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지, 교회들이 참여하는 방법들은 무엇인지, 각 교회들이 어떻게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정보를 나눌 계획이다.

- ICC에서 올해 처음 북한의 실체를 알리는 컨퍼런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 왜 올해로 북한을 조명하기 시작했나?

수개월 전 북한에서 활동하다 돌아 온 선교사와 북한에서 기괴한 상황들을 겪고 돌아 온 사람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들은 너무 고통스럽고 끔찍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인간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잔인한 일들이 국가라는 이름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마치 사탄이 지배하는 것 같았다. 그 후 북한에 대해 연구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하나 둘 확인하게 되고 정치적으로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북한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1907년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대부흥운동이 일어났던 평양에서 사탄은 지금의 무서운 사회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는 아직 꺼지지 않고 있는 불씨가 남아 있다고 믿는다. 이 불을 일으킬 때 거대한 감옥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 북한을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ICC에서 파악하고 있는 북한 기독교의 실상은 어떤가?

북한 김 씨 일가의 체제에서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수백, 수천의 목숨을 빼앗겼다. 그럼에도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기독교인들 이 잠에서 깨어서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상상할 수 없는 탄압과 압박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김 씨 체제는 3대째 이어 오고 있다. 권력이 김 씨 일가 한 곳에 집중되어 왔다. 이것은 사회주의가 말하는 인민에 의한 인민 국가가 아니다. 전통적인 사회주의와는 거리가 먼 나라가 되어 있다. 그 사회에서 기독교는 잘 꾸며진 무대의 한 연극처럼 존재해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따로 분류하고 박해를 하고 있다. 북한의 기독교인은 20만에서 40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수는 정식으로 신앙을 교육받은 사람들만의 수다. 전도에 의해 전해진 것이라던지 물품을 통해 전도된 사람들의 수 등이 모두 포함하면 그 수는 늘어날 것이다. 탈북자들을 만나보면 진정한 신앙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체포되자마자 목숨을 잃어야 하는 상황이다. 체포 후 처형되는 수치는 점차적 으로 늘어나 현재는 70%를 상위하고 있다. 만일 처형되지 않게되면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형벌을 받게 된다.

- 북한에 지하교회라는 것이 있다 고 들었다. 현재 그 수가 파악이 되는 가?

정치적으로 억압된 상태에서 그 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북한의 비밀경찰국에서 지하교회 교인들을 찾아내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 다. 북한 주민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활동을 두려워하고 경계하고 있다. 북한은 또 주민들끼리 서로 감시하는 체계를 만들어 서로가 각각을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기독교는 형제와 친구, 신앙인들이 서로를 보호하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기독교는 다른 그 어떤 조직이나 종교보다 내부 고발자들이 적다. 북한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약20만 명의 사람들이 종교와 인권탄압으로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

- 북한에서 박해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지원할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나?

김정은 체제 아래서의 북한 교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4가지다. 풍선이나 물병을 상류에서 떠내려 보내는 것 등을 통해 성경을 보내는 일이다. 글로 쓰여진 쪽 복음을 그 안에 넣을 수 있다.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의 교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매우 고민한다고 한다. 두 번째로 보낼 수 있는 것이 라디오다. 라디오는 북한에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북한에 직접 보내는 라디오도 중요하지만 방송을 송출하는 방송국의 운영도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는 탈북자들을 선교하는 방법이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중국으로 탈북하고 있다. 이들을 도와 신앙을 갖게 하고 이들이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선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기도다. 성경 예레미야 23장 29절의 말씀과 같이 우리의 기도가 바위를 쳐서 부수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2500만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주님께 나올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이다.

- 북한을 위해 한인교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북한은 기독교인들에게 최악의 국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 정권은 수년 동안 수천명의 기독교인들을 학살했다. 북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ICC 홈페이지에서 북한의 영문을 검색 하면 알 수 있다. 한인교회들이 북한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선교단체에 기부에 동참해 북한에 말씀과 물품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북한은 지금 성경과 말씀이 부족한 곳이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복음을 전하는 진정한 행위가 될 것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ICC는? & 브리지 콘퍼런스는?

ICC는 전 세계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그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고발해 종교적, 인권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교회의 목소리와 여론을 이끌고 있는 단체다. 지난 1986년 스티브 스니더에 의해 세계기독교연대 미국지부의 소속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1995년 독립단체로 분리됐다. 흔히 독립단체로 분리된 해를 기준으로 ICC의 역사를 찾고 있다. 2002년 현재의 제프 킹이 대표에 취임했다. 제프 킹은 대학교 사역 등 젊은이들 위한 사역을 11년 넘게 해오면서 조직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로 평가돼 선발됐다.

현재 ICC는 미국의 워싱턴 정가에 다양한 채널을 가지고 있어 기독교 탄압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치권과 선교단체들과 함께 대안들을 함께 모색 하며 활동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북한의 인권탄압 실정과 종교탄압의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공론화 할 수 있는 ‘정치의 날’을 정례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브리지 콘퍼런스는 기독교 신앙이 자유로운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를 잊는 다리의 역할을 하자는 의미의 행사다. 브리지는 신앙이 자유로운 국가의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받는 나라의 신앙인들이 한 가족이라는 것을 일깨우고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 thepersecutionconference. org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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