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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쿡쿡] 부동산 투자 틈새시장 볼 수 있게 도울 계획

입력 2017-06-02 11:23:55
새해 부동산 틈새시장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강좌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내셔널 퍼시픽 대학(총장 하워드 이, 3055 Wilshire Blvd. #500 LA)에서 갖게 될 법원 경매사과정이다. 4개월 코스로 마련된 법원 경매사 과정은 3개월 동안 집중 강의를 듣게 되고 1개월 동안 법원과 은행 경매 과정을 돌며 실습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 참가한 수강생들을 위해 퍼시픽 대학을 중심으로 건설업체와 부동산 관계자들을 모아 네트워킹을 형성시켜 줘 과정을 마친 후 수입을 창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워드 이 총장은 “경매로 나온 부동산을 구입해서 되팔면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구입해서 판매가 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함정이 있다. 이를 지혜롭게 잘 넘겨야 고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이 총장에 따르면 경매 부동산을 구입해 이를 다시 되팔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4개월에서 6개월이다. 경매는 대부분 현금으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자금운영에서부터 수리과정까지 난관에 부딪치기가 쉽다. 이 총장은 “건축업자를 잘못 만나는 경우나 되팔 때 부동산 관계자들을 잘못 만나면 물건을 싸게 구입한 의미가 없다. 자칫 손해 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과거 이 같은 과정을 경험해 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강의실에서 배워 그 틈새를 공략하자는 클래스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매사과정은 경매와 관련된 법률적인 부분을 시작으로 부동산 구매 및 판매 과정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 물건 구입 후 판매까지의 세금문제 등의 이론을 다루게 된다. 또 은행관계자가 참여해 구입한 압류부동산을 담보로 한 융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각 분야는 하워드 이 총장을 비롯해 플리팅 전문가 김원식씨, 케빈 리 회계사 등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워드 이 총장은 “경매 부동산을 구입해서 판매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물건을 선별 할 수 있는 눈”이라며 “교실에서 이론만 가지고는 감각을 키울 수 없어 현장을 방문하고 경매에도 참여해 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울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학교가 보증하는 건설업체들과 부동산 관계자들을 연결시켜 믿을 수 있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매사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가들이 손해를 보는 것은 부동산 구입을 수리과정에서 지나치게 돈이 많이 들거나, 판매과정에서 부당하게 커미션을 주기 때문이라는 점을 착안해 안전장치를 만들어 주자는 차원이다.

하워드 이 총장은 “전문투자가들이 아닌 이상 쉽게 속을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일종의 사업파트너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라며 “계약과정 등은 학교에서 법적인 조언을 하게 돼 서로에게 부담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고액 투자들 뿐 아니라 소액투자자들도 경매 부동산에 관심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경매사 과정에 참여하다 보면 서로 의견을 맞춰 자본을 모아 함께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가 클래스는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된다. 오전 클래스는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4일 시작해 매주 수요일 강의가 진행된다. 오후 클래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이뤄지며 1월 5일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단 경매사 클래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라이센스(면허)가 없다. 문의 (213)739-1564.

장재홍 기자 jaejang@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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