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강 대표는 본인의 형편에 따라 투자금액을 정할 수 있다며 젊을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입자들에게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 강 대표가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민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한인들 사이에 은퇴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은퇴를 준비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작은 돈을 지불하고 큰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물론 거기엔 수익이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안전도 중요하다. 정작 필요할 때 원금보다 작은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동안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재정투자 상담가로 일해 온 그레이스 강 대표는 원금도 보장되고 은행의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인 ‘지수형 연금 플랜’을 노후 대책으로 추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수형 연금플랜이란 투자한 금액에 수익이 창출되면 그것을 고객들에게 나눠주지만 손해가 발생되면 회사에서만 책임을 떠 않아 고객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 상품이다. 쉽게 말해 이자는 높지만 위험성이 높은 변동형 투자와 위험성과 수익률이 모두 낮은 고정형 투자의 절충형태로 보면 된다. 그레이스 강 대표는 “에큐티 인덱스 플랜이라고 하는 것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져도 헌금가치는 하락하지 않는 것이다. 단 장기 투자 일때만 가능하다”며 “지난 1995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금융시장 붕괴를 겪으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부분의 한인들이 노후 계획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추가 연금을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 경우 안전한 은퇴 상품이나 세금혜택의 보험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자산증식 분배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대사관에서 10년 넘게 근무해 온 그레이스 강 대표가 재정투자에 관심을 갖고 일을 시작한 것은 사연이 있다. 사람들을 돕고 보람을 찾기 위해 소셜워커를 준비하다 노후를 돕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관련 면허를 땄다. 그 후 강 대표의 선배의 상황을 전해 듣고 마음을 다지게 됐다.

그레이스 강 대표는 “선배가 남편과 사별한 후 받은 보험금으로 주식투자를 했다. 당시 수익이 보장될 것이라는 말을 따랐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됐다”며 “원금이 보장될 수 있 는 것을 찾아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레이스 강 대표가 다루고 있는 금융상품은 다양하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다루고 있는 전국 단위의 투자상품들을 거의 모두 취급하고 있다. 각 상품에 따라 조건과 상황이 달라 어떤 형태의 수익을 원하는지 상의하면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그레이스 강 대표는 “연금 같은 경우 원금이 보장되어야 하며 매월 정규적으로 돈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수년 후 물가상승에 맞게 조금씩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을 선택하면 사회생활이 줄어든 시니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미국인들은 흔히 소셜연금은 생계를 위한 페이체크라고 하고 별도로 가입한 연금에 대해서는 플레이 체크라는 말로 표현한다”며 “노후에 보다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344-8900.

장재홍 기자 jaejang@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