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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책가방' 속 한인들 사랑이 듬뿍

입력 2017-08-11 03:43:24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일 2017 사랑의 책가방 마련을 위해 한인가정상담소에 모여 학용품들을 가방에 넣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주최
2017 사랑의 책가방
​한인사회 관심 높아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개최한 2017년 사랑의 책가방 마련 캠페인을 통해 300여개의 책가방이 마련됐다. 한미가정상담소는 위탁가정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한인 1세 여성들이 연령문제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고 사랑의 책가방 마련에 성금을 보내 주는 등 한인 사회의 반응이 컸다고 전했다.

한인가정상담소 김동희 씨는 “위탁가정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이 새 학기에 새 책가방을 들고 등교하면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많이 모였다”며 “한미은행과 오픈뱅크 등 한인기업의 자원봉사자들이 책가방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LA동부에 있는 선한청지기교회 같은 경우 교인들이 직접 책가방을 구입하고 학용품을 넣어서 가방을 전달해 왔다”며 “해마다 한인사회의 관심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부모와 함께 자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큰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번에 마련된 사랑의 책가방을 9일 웨스트 코비나에 있는 아동보호국 산하 아태계 담당부서인 AAP(Asian Pacific Project)유닛에 전달했다. 웨스트 코비나에 있는 AAP유닛은 장애가 있는 위탁가장이거나 인디언 출신의 위탁가정을 지원하는 부서들과 함께 있어 이들 부서를 통해 각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인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한인가정상담소의 사랑의 책가방은 해마다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 위탁가정에 전달되어 왔다. 문의(213)235-4848.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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