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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강도 LA한인타운 내 연이어 발생

입력 2017-08-25 03:14:10
지난 13일, 17일 새벽 1시께
권총위협 후 금품 빼앗아 도주

 
LA한인타운 내 보행자들을 노리는 권총 강도단이 잇단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주 13일부터 17일까지 LA한인타운 인근에서 연이은 강도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히고 밤길 도로 보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1시 35분 베벌리 블러버드와 맨하튼 플레이스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피해 남성을 권총으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2시 30분께 9가와 세인트 앤드류 플레이스 길에 또 나타나 한인 남성의 지갑과 스마트 폰을 강탈했다. 17일 새벽 1시 45분께는 맨해튼 드라이브와 컨트리클럽 드라이브 인근에서 역시 지나던 남성을 권총으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았다.

LAPD는 현재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들이 히스패닉 남성 3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은 강탈한 크레딧 카드로 인근 주유소에서 차량에 가스를 주입하는 등 대담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차량은 회색 아우디 SUV 차량으로 딜러에서 차량을 훔쳐 범죄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APD는 권총을 겨누는 범인들에게 함부로 저항하지 말 것, 밤늦은 시간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을 혼자 다니지 말 것, 모르는 차량이 가까이 접근하면 경계할 것 등을 당부했다.
 

구미경 기자 ku@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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