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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으로 선정

입력 2017-08-25 04:23:27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운영위원으로 선정된 로라 전 LA한인회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이 미주 차세대 전현직 한인회장 간담회(가칭)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한인회장과 미주 대표로
지역별연합회장 선정이 관례
미주총연 분쟁이 원인, 추측
‘미주 차세대…’ 간담회 주최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이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 LA한인회는 최근 로라 전 회장이 9월 26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과 함께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는 대회의 주요 프로그램과 개최시기, 장소, 대회 의장 후보추천, 대회 의제선정, 주요 토의안건 등을 미리 의논해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다. 통상적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체 24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위원장으로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전 회장, 박세익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전 회장이 고문을 담당한다. 올해 공동의장은 오공태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 남창규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선임됐다. 그 외 6명의 지역별연합회장들과 12명의 지역 한인회장이 선정됐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지역한인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일부에서는 로라 전 LA한인회장이 미주지역 대표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아직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의 분규를 끝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을 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운영위원회 명단에 미주총연은 단체 이름만 올라있지 대표자 이름은 기재되어 있지 않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주최측은 이미 지역별 연합회에서 분쟁으로 장기간 대회에 참석을 못할 경우 지역을 대표한 운영위원을 해당지역 내에서 대표성 있는 인사로 지명해 대신 초청할 수 있도록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A한인회는 지난 19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50대 전현직 한인단체장들을 초청해 ‘미주 차세대 전현직 한인회장 간담회(가칭)’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한인사회의 이슈와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해 가자는 네트워크 성격의 모임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선천적복수국적, 정치력향상 풀뿌리운동, 위안부와 소녀상, 독도와 동해, 애국선조뿌리교육, 한국학교와 차세대교육 등에 대해 발제하고 미주 한인으로서의 참여방안 등에 대해 고심했다. 로라 전 회장이 운영위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미주지역 현안토론 주제 선정에도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 참석자들은 또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네트워킹을 이어가기로 하고 뉴멕시코주한인회 문성귀 회장과 인랜드한인회 김동수 회장을 간사로 임명해 2018년까지 일해 줄 것 을 당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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