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HOME  >  시사  >  종합

[미니인터뷰] ‘한흑갈등’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

입력 2017-09-15 03:43:45
 

월드스페셜연맹 존 김 회장
평상시 친근한 관계가 필요


“한흑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흑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평상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우스 LA지역 흑인 커뮤니티의 반한인 정서에 대해 월드스페셜연맹(WSF) 존 김 회장(사진, 재활치유갱신 선교사)은 이 같이 지적했다.

존 김 회장에 따르면 365블랙파워 캐빈 플라이스 등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류하면서 얻는 5가지 흑인 커뮤니티의 희망사항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평상시 주민들과 친근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 김 회장은 “흑인 커뮤니티 일부 사람들은 자신들이 비즈니스가 어렵게 되는 것이 한인들이나 히스패닉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성향을 바탕으로 문제를 이슈화 시켜 지역에서 배척하려는 경향도 보인다”고 말했다.

존 김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흑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대표적인 자선단체에 구호금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지역 주민들과 가까이 지내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흑인 커뮤니티에 있는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작은 일에 공권력을 부르는 것, 지역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상업적인 이익만을 추구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 등에 불만이 쌓여 있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고 움직이는 단체들이나 그룹들에게 관심을 갖고 작은 일에 친절함을 보이는 것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신정호 기자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