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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호전됐나…병상서 TV 보고 간호사와 대화한 이건희 회장

입력 2017-11-08 02:31:26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상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TV조선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3년 6개월 만에 이 회장의 병상 모습이 탐사보도팀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영상을 6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침대에 기대 앉아 TV를 시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회장이 시청한 것은 지난 5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라고 TV조선은 전했다.
 

잠시 후 간호사가 이 회장에게 다가가 이야기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모습은 취재진이 카메라로 병실 이곳저곳을 살피던 중 포착됐다. 그러나 이 장면은 건너편 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촬영된 것이어서 이 회장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최고층인 20층 오른쪽 끝병실에서 투병 중이다. 병실에는 응접실과 보호자 침실, 주방도 별도로 갖춰져 있다. 

이 회장이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망설을 비롯해 각종 루머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하루 8~9시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이며 눈도 마주친다며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상태가 얼마나 어떻게 호전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어 의혹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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