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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선교 30년' 성숙한 섬김 자리매김 미주복음방송 사장 이영선 목사

입력 2021-02-13 11:15:25
미주복음방송이 개국 30주년을 맞았다. 복음을 전하는 전파선교와 더불어 코로나 팬더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섬기는 다양한 헌신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수많은 변화가 벌어지고 있지만, 기독교 미디어 환경 역시 새로운 지경을 맞이 했습니다.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가 필수 사항이 된 시대 속에서 어느 때보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것을 실감합니다.  그런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수 밖에 없지요.”
 
교회에서도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교인들은 미주복음방송이 전하는 ‘믿음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인다. 365일 일년 내내 24시간 온종일 어느 때나 복음을 접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미주복음방송이 11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사장인 이영선 목사는 “커진 만큼 성숙하고, 발전 한 만큼 내실 가득한 방송이 될 것”을 다짐했다. 
 
“GBC 미주복음방송은 자체 스테이션을 보유한 이민사회 최대 라디오 방송국의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혁명 시대에 발 맞춰 인터넷 웹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크리스천 방송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전파선교를 통해 한인 디아스포라를 섬긴다는 것입니다.”
 
이영선 목사는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획기적인 개혁과 성장을 일궈냈다. 만성적인 적자로 시달리던 재정 상태는 기록적인 모금에 성공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미주복음방송은 상업 광고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 모든 운영 예산은 철저히 헌금에 의지한다. 믿음과 축복은 방송국의 사활을 가늠하는 실제적 통로다.
 
이 사장은 부임한 뒤 특유의 기획력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대적인 모금 행사를 공개적으로 마련하고 교계와 한인사회의 관심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영선 목사
 
지난해 진행한 공개 모금 행사에서도 49만 9844달러라는 거금이 헌금으로 모였다. 한인사회와 교계가 보내는 신뢰와 인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결실이다.
 
이영선 사장 체제에서 미주복음방송은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본사와 LA 스튜디오 이원 생방송을 시작했고, 이어서 주7일 24시간 방송과 온라인 웹 및 애플리케이션 생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방송 프로그램을 유튜브와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서도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민사회 미디어로서는 보기 드물게 ‘나눔’에 앞장서면서 유명 가수인 ‘자두’ 사모를 초청해 GBC 블레싱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뒤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주류사회의 푸드뱅크(Food Bank)와 연계해 방송국 주차장에서 식료품을 지속적으로 나누고 있다. 
 
이밖에도 ‘나눔-On(온) 캠페인’을 전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중보 기도, 물품 지원, 재정 지원 등 세 가지 방향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 어렵게 모은 성금을 소형 교회와 교계 단체들에 코로나 지원금으로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미디어가 직접 나서 한인사회를 섬기는 광경은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개국 30주년으로 성인으로 성장한 미주복음방송이 이민사회와 교계에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배경이다.
 
복음방송은 오는 3월 11일 오전 10시 은혜한인교회에서 개국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많은 교회와 목회자, 수많은 성도의 눈물어린 기도와 지원이 오늘날 복음방송이 된 고귀한 자양분입니다. 그리고 전현직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으로 오늘의 복음방송이 가능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리며 개국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감사 예배에는 설립자 임종희 목사를 비롯해 역대 이사장과 사장,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예배 실황은 라디오(AM 1190)와 유튜브 GBC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미주복음방송은 개국 30주년 행사로 7월 17일에는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회복과 단합을 위한 ‘This is Korea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유명 국악인과 미국 관현악단의 콜라보 공연이 진행된다. 
 
또 침체된 한인 CCM계의 부흥을 위해 제 10회 복음성가 경연대회와 CCM 찬양제도 마련한다.  예선 및 결선을 갖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경연대회 입상자들과 유명 CCM 전문 사역자들의 합동공연이 열린다.
 
커뮤니티를 위한 '나눔 ON(온) 캠페인'은 올해도 특별생방송을 포함해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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