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전북 전주에 세워졌다.
전주 예수병원 인근에 이날 준공한 기념관은 2,758㎡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2017년부터 6년간 80억원(국비 24억·도비 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내부에는 기독교 선교역사와 관련한 기록과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실과 문화행사·공연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북카페 등이 마련됐다.
전북지역 130년 선교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근대사를 이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주변에는 호남 최초의 교회인 서문교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선교 의료병원인 예수병원, 일제강점기 애국 계몽의식을 주도한 신흥학교와 기전 여학교 등 종교·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준공 기념 예배에서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종교문화를 체험하는 곳에서 나아가 도민 모두가 이용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