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은 현지 방송사에 "나는 총소리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경찰이 '달려라, 달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붐아일랜드파크에서 같은 날 총격 사건으로 8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중 다수는 중태라고 NYT는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도 4일 새벽 나이트클럽 밖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역시 사망자 1명과 부상자 4명이 나왔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4명,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6명의 총격 부상자가 각각 발생했다.
이 밖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워싱턴주,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텍사스주, 뉴욕시 등에서도 주말 연휴 동안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하이랜드파크 총격에 사용된 소총은 총격범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낸시 로터링 하이랜드파크 시장이 밝혔다.
로터링 시장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전날 저녁 체포된 용의자 로버트 E. 크리모(22)를 컵스카우트(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카우트 조직) 시절 지도한 적이 있다며 "수년 전 내가 알던 그는 조용하고 작은 소년이었다"며 "마음이 아프다. 대체 무엇이 그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