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성탄절 "그리스도 오심을 감사와 찬양" 특별예배 연합찬양 금식기도 이어져

입력 2022-12-22 07:07:32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는 병원과 노인아파트 등을 순회하며 성탄절 음악회를 갖고 사랑을 전했다.



그리스도가 이땅에 찾아 온 구원사역을 기념하는 성탄절은 교회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는 시즌이다. 연말연시가 몰고오는 분주함 가운데서도 일년 중 어느 때보다 평화와 사랑이 풍성한 절기이기도 하다.

성탄절에는 교회가 북적인다. 크리스마스는 예배 참석율이 연중 가장 높은 날이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성탄절 이브인 24일 절정을 이룬다.

라이프웨이는 지난 9월 개신교 목사 1,000 명을 대상으로 12월 예배 출석률 조사를 실시했는데, 절반에 해당하는 48%가 12월24일 예배에 출석하는 교인 수가 가장 많다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 성탄절은 주일과 겹쳐 교회들은 성탄예배와 주일예배를 겸해 드린다.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주일예배 1부부터 4부까지 전체를 ‘크리스마스 워십’으로 드린다.  충현선교교회는 주일 오후 2시 본당에서 교육부 성탄절 행사를 갖는다.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주님의영광교회는 성탄예배와 더불어 연말연시 40일 특별금식기도를 진행한다. ANC온누리교회는1일부터 성탄절 이브인 24일까지 매일 카톡채널을 통해 ‘정오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중단됐던 성탄절 연합찬양 예배가 교단이나 지역 교협 차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또 장학금 전달식과 크리스마스 콘서트 역시 이어지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는 올해도 주류사회 병원과 노인아파트 등을 순회하며 성탄절 음악회를 가졌다. 배상환 지휘자는 "예수님을 본 받아 병든 자와 노약자를 찾아 주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할 수 있었다"며 "오히려 저희가 성탄절의 감사와 기쁨이 배가되는 축복을 누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LA구세군교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자선냄비를 커뮤니티 곳곳에 설치하고 사랑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LA한인타운 갤러리아 마켓 앞 자선냄비에는 독지가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사연과 함께 1만 달러 체크를 기부했다.
 
구세군 나성교회 이주철 사관은 “올해 다시 겔러리아 마켓 자선냄비 통에서 1만 달러의 체크가 들어왔다”면서 “2020년 성금을 보내주셨던 분과 같은 분으로 2년 전에 이어 올해도 성금을 보내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여행을 떠나는 인파도 크게 늘고 있다. 한인 여행사에도 가족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이어지고 있다.

LA 국제공항 공항은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매일 평균 2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7일은 공항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공항 주변 교통량도 증가해 19일부터 21일까지 하루 평균 8만9,000대의 차량이 오가며 교통량이 12%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입력